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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9시 뉴스] 여관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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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기 http://imnews.imbc.com/replay/2011/nwdesk/article/2793752_18780.html ◀ANC▶ 여관은 분명한데 여관이 아니고 오래된 창고인데 창고가 아닙니다.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오래된 건물들이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갤러리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통의동 길가에 큼지막한 '여관' 간판이 보입니다. 겉모습만 여관일 뿐 들어가 보면 건물 뼈대가 앙상히 드러나 세월의 흔적을 보여 줍니다. ◀SYN▶ 창파/큐레이터 "벽지들이 층층이 다 다른 게 남아 있잖아요. 일제시대 때 신문이 이렇게 벽지로 발라져 있어요." 그런데 이 벽에 멋스런 작품이 걸립니다. 시인 서정주가 동인지 <시인부락>을 구상하고, 이상이 작품 <오감도>의 영감을 얻은 곳. 70년 남짓 여관으로서의 수명을 마치고, 작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공간이 됐습니다. ◀INT▶ 최성우/'문화공간 보안여관' 대표 "보통 일반 갤러리에 안 들어가시던 분들이 막 들오세요. 그러니까 아기 업은 아주머니도 들어오시고 등산 갔다가 내려오시다가 배낭도 메고 들어오시고." ============================ 인천 해안동 일대 공장 건물도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일제시대에 지은 붉은 벽돌 건물 13개 동을 갤러리와 작가 작업실, 주민 미술교육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INT▶ 이승미/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10년에 걸쳐서 논의한 끝에, 돈을 가지고는 만들 수 없는 굉장히 중요한 문화적인 장소를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칙칙한 공장가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서로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대적인 건물과 세월을 끌어안은 건물이 조화를 이룹니다. 이제 우리 갤러리문화도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