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퍼포먼스 '살아남은 자의 아픔'

















Part I, II.  퍼포먼스

북 퍼포먼스 '살아남은 자의 아픔' >
프리모 레비의 詩를 육체의 언어로 풀어내는 춤과 음악, 낭독이 80년 된 여관 ‘통의동보안여관’에서 펼쳐진다. 퍼포먼스는 기존의 바라보는 관람방식이 아닌 참여하는 퍼포먼스의 형태가 되며 관객들은 무용수들의 유도이거나 춤의 동선을 따라 공간의 1, 2층을 다니게 되며 그 사이에 특정공간에서 시낭독과 음악연주가 이뤄진다.  퍼포먼스의 주제는 음악인 모리스 라벨의 현악 4중주 바장조를 배경으로 위로 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을 위한 춤이 펼쳐진다.


관람 참여 방식 >
이번 북 퍼포먼스는 2회 진행되며 소셜 미디어, 트위터(@boan1942)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신청한 관람자(각 회당 3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소신있는 관람료 >
관람료는 공연을 마치고 지불하게 되고 ‘소신있는 입장료’, ‘아낌없는 입장료’라는 형식의 문화예술의 가치평가에 대한 참여형식을 띄게 된다.

1부:  소셜 미디어로 신청한 일반 관람객
2부:  초대 관람객


Part III. 프리모 레비 BOOKTALK

편역자, 시인 이산하와 함께 프리모 레비에 대한 담론을 펼치는 시간. 프리모 레비의 詩낭독과 소박한 먹거리, 마실 거리의 뒷풀이가 준비된다.
패널낭독자 : 손택수(시인) 외 0명
초대대담자 : 고광헌(한겨레 신문 대표), 윤대녕(소설가)ㅣ 장   소 : 2F 보안클럽

편역자 이산하 >
1982년 ‘이 륭’이라는 필명으로 <시운동>에 ‘존재의 놀이’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가 민청련 선전국에서 활동하던 1987년 3월, 녹두서평에 ‘제주 4·3사건’의 학살과 진실을 폭로하는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 <타인의 고통>의 저자인 수전 손택 여사가 직접 방문해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민련과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국제민주연대 초대 편집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 <한라산> <체 게바라 시집> 등의 시집과 성장소설집 <양철북> 그리고 산사기행집인 <적멸보궁 가는 길> 등이 있다.


소박한 먹거리. 떠도는 음식들 >
전국 각지의 택배음식들, 협찬 _ 막걸리 택배(대강 막걸리, 소백산 막걸리)



참가자 소개

총괄기획 >
통의동보안여관   대표 최성우 / 기획담당 창파

낭독 >
이문재 (시인, 경희사이버대 교수, 시집<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저자)  0

BOOKTALK 진행>
이산하  (시인, <한라산>, <양철북>,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 <적멸보궁 가는 길>  저자)
안무 >
정영두  "DOO DANCE THEATER" 대표
2005 - 월간 몸지 선정 올해의 예술상 안무가상 수상
2004 - 요코하마 댄스콜렉션 솔로 앤 듀오 컴페티션
요코하마 문화재단 ‘대상’ 및 주일 프랑스대사관 ‘특별상’ 수상
주요안무 작품 : <제7의 인간> <산책> <불편한 하나> <내려오지 않기> 등 다수 작품 안무 및 출연

무용 출연 > 김지혜  공영선  정영두

음악 > 최세나(리코더 Recorder) 이일우(생황  笙簧, 기타 Guitar)

     사진제공 > LG아트센터, styleH(2010.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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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퍼포먼스인가  >
책이라는 아날로그 매체의 존재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퍼포먼스(Book Performance)는 책이라는 매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시키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국내 최초의 북 퍼포먼스  >
프리모 레비의 신간 시집《살아남은 자의 아픔》에 실린 시(詩)를 바탕으로 무용과 음악, 낭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이다. 


‘여관’,  서사적인 퍼포먼스  공간  >
여관에서 무슨 퍼포먼스? 공연장인 <통의동 보안여관>은 1930년대 서정주 등 시인들이 ‘시인부락’ 이라는 시문학 동인지를 만든 곳이며 최근까지 여관으로 기능을 하다가 그 역사적 정체성을 유지한 채 문화숙박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 이다.


상처받은 디아스포라들에게 바치는 진혼가  >
그는 죽은 동지들의 삶이었고 아우슈비츠였고 그들의 고통을 끊임없이 상기하는 낭독자였다. 이번 북 퍼포먼스의 춤과 음악, 낭독과 울림은  그의 상처의 깊이를 가늠하는 시간이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물음을 건네는 자리일 것이다.

쇼셜 네트워크, 라이브중계  >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확장시키고자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를 이용해 라이브 생중계된다.


* 더 상세한 정보는 보도자료 PDF파일을 참조하십시요.

* 관람신청은 트위터(@boan1942) 신청을 우선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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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남은 자의 아픔’추천글

공지영 (소설가) 
 : 신기하게도 고통은 그 이전의 안락함을 증언한다. 눈물은 행복했던 시간을 증언하고, 죽음은 이처럼 시퍼렇게 살아있던 삶을 증언한다. 프리모 레비, 내 가슴 깊이 핏빛으로 각인된 이름… 오랜만에 붉은 피가 도는 시집을 읽으며, 난 다시 한 번 살아있는 내 자신이 무얼 증언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도정일 (문학평론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장)
 : 지옥 같은 아우슈비츠에서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왔을 때
프리모 레비에게는 두 가지 할 일이 있었다고 난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에게 어떻게 지옥이 되는가를 증언하는 것, 그리고 그 지옥을 이겨낼 희망의 단서가 인간에게 있는가 없는가를 질문하는 것, 그렇게 두 가지다. 레비를 기억한다는 것은 곧 인간에 대한 레비의 그 증언과 질문을 기 억하는 일이다. 그것이 또 우리가 이 시집을 읽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 1987년 봄,
장시 <한라산>으로 40년만에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폭로했던 이산하 시인이 <체 게바라 시집>에 이어 오랜만에 프리모 레비의 시집을 편역했다. 반파시즘 레지스탕스·빨치산 활동과 ‘아우슈비츠’라는 지옥에서 살아남았다가 끝내 자살한 레비를 통해 이산하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살아남은 자의 아픔'을 간직하면서 우리 내부의 다양한 ‘괴물들’을 통찰하고 성찰해 '생각하지 않은 죄'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프리모 레비가 상처받은 영혼으로 쓴 이 시집은 시공을 초월해 묵직한 울림과 서늘한 감동을 준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 ‘죽음의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프리모 레비는 촉촉한 땅 위를 기어가는 달팽이에게 ‘넌 왜 그리 성급하느냐’고 말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한다. 그런 그가 끝내 견딜 수 없었던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우리의 너무나 부드러운 무관심이었다. 레비의 이 고통스런 작품들은 마비된 우리의 가슴을 자극하는 아우슈비츠 철조망의 전기충격이다.





살아남은 자의 아픔 | 프리모 레비 지음 | 10.000원 | 노마드북스 |

2011년 02월 22일 출간  ISBN-10 : 899179453X l ISBN-13 : 978899179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