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서울 @서울



<MADE IN SEOUL 2016 >
 생산의 자리를 소비와 유통에 내어준 도시는 유랑(流浪) 한다. 도시와 세계의 야만성은 도시적 삶의 생태계를 무시하고 지도를 분할하며 장소와 공간을 점령 한다. 오래된 자본은 도시를 황폐화 시키고 도시의 외곽을 투기하다, 새로운 자본으로 도심에 돌아왔다. 그렇지만, 도시는 결코 쉽게 지울수없는 수많은 담론에 의해서 구성되고, 수많은 장소와 공간의 교차점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살아있는 유기체다. 도시는 닫혀서 정체된 곳이 아니라 사회적 공간과 개인적 장소들 사이의 긴장된 관계들로 구성되고 재구성 된다. 사회적 공간과 개별의 사적인 장소는 반대항이 아니라 상호구성적으로 작동한다.

산업사회의 도시속에서 생산자의, 소비와 유통의 도시는 여전히 예술가(작가)들은 불필요한 잉여의 장소와 시간 속으로 몰아내지만, 작가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도시를 살아낸다. 이들은 개별과 전체, 미시와 거시를 관계적으로 재구성 한다. 생활사, 미시사, 지방사, 지역사, 개인사 같은 도시의 작고 추상적인 것들을 발굴하고 극대화 시킨다. 이런 것들이 보편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이분법적 사고라는 것을 이들은 작업으로 역설한다.

MADE IN SEOUL 메이드 인 서울》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막강한 수직적 변화의 흐름 안에서도 수평적이고 사적 네러티브와 그 현재적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첫번째 프로젝트이다. 참여작가 홍순명, 박찬국, 종범×종언(김종범, 최종언), 여다함은 다채로운 자신들의 삶의 생산 플랫폼으로써서울에 대한 신작들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MADE IN SEOUL 2016 >
City where had devolved the position of production to consumption and distribution is wandering. The brutality of city and the world ignore the ecology of life and occupy spaces and places though dividing map. However, city itself is consisted of numerous inerasable layers of discourses and is a living organism which of always changing at cross point between spaces. City is operated co-constructively by tense relations between social space and individual places.

Although the city as a consumption and distribution area in the industry society pushes artists to time and place of surplus, artists have been living their own ways in city. Through reorganizing relations between individual and overall, macroscopic and microscopic and excavating small and abstractive things and maximizing them, they emphasize that our dichotomous thinking about their own universality and try to show them through their works. 


<MADE IN SEOUL 2015> is the 1st project to examine the current state of horizontal and individual narratives within the powerful and vertical stream of the city, Seoul.






서울벌목꾼 : 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
Seoul Logger
여다함 Yeo daham

여다함 작가는 거리의 전단 광고물들이 수없이 중첩되어진 흔적을 도시의 전투적인 행위이자 잘려나간 벌목된 숲으로 비유하고 있다. 이른바 도시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벌목인 셈이다. <서울 벌목꾼>은 이러한 도시의 소비적 외피를 전단 광고물의 생산과 소비의 사이클에서 찾아내고 있으며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이라는 부제어를 통해 일방적인 정보의 쏟아짐에 관한 비판적 시선을 전하고자 한다.











서울과학사
Seoul model shop
종언x 종범
Jongbuhm X Jongeon

서울과학사는 디자이너 김종범과 엔지니어 최종언의 일시적 협업 프로젝트이다. 이들은 서울 속 무명씨의 생활 사물들을 수집하고, 공동으로 제작한 조립식 3D 프린터기마네킹으로 그 모형(플라스틱 모델)을 제작한다. 전시 기간 동안 보안여관 내부에 제작 공방과 모델샵이 결합된 <서울 과학사>를 오픈하고 생활 사물들의 모형 키트를 판매한다.







사소한 기념비
Ordinary Monument
홍순명
Hong Soun

홍순명 작가는 동시대의 주요 사건이나 사라지는 장소를 방문하고 그곳의 사물, 파편으로 기념비를 제작하여 이들이 간직한 시간과 경험의 기억을 기록하고 위로한다. 이번 작품의 사물들은 충무로의 아스트리아 관광호텔에서 가져왔으며 반세기를 지켜내 온 호텔의 물건들은 <사소한 기념비>로 동종업계인 보안여관에 세워진다. 아스트리아 관광호텔은 1959년에 지어진 1세대 관광호텔로 현재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동대문 오리지널
DONGDAEMUN Original
박찬국
Park chan kook

동대문 신발상가 B동 옥상에는 DDP*  대항하는DRP(Dongdaemun Rooftop Paradise 동대문 옥상 천국)가 있다. 박찬국 작가는 DRP에서 동대문의 생산구조를 관찰하고 이를 해체시키는 활동을 해왔다. <동대문오리지널>은 짝퉁(불법적 카피) 티셔츠들에 인위적 구멍을 내고 이를 다시 봉제사들에게 메우도록 하여 동대문 시장의 자본, 유통, 생산적 구도 속의 오리지널리티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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